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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전 노인의료비 428만원

사망전 노인의료비 428만원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2.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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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의 사망전 1년간 총진료비는 428만 5,484원으로 사망시점에 접근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연구센터·관동의대 및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이 공동으로 `우리나라 노인의 사망 전 1년간 의료이용 수준과 비용분석'을 한 바에 따르면 사망전 1년간 총진료비는 428만 5,484원으로, 남자가 517만 3,457원, 여자 355만4,668원으로 여자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이 연구는 2001년도 하반기에 사망하고 장제비를 수급한 65세 이상 노인 중 의료보험 가입지역이 서울과 경기지역인 5,677명의 의료이용 수준을 살펴 본 것으로 생을 마감하는 시점의 고비용에 대한 정책적 대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사망전 노인들의 보완대체요법 이용비용과 관련 요인' 연구에 따르면 사망 6개월 간 보완대체요법을 이용한 사망자는 전체 대상자(5,689명)의 83%였으며, 이 가운데 100만원이상의 비용을 쓴 경우도 23.7%로 밝혀져 사망전 노인들은 의료기관 이용 비용외에도 보완대체요법이나 민간요법 등에 상당한 액수를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자들은 이처럼 사망자 시점에 많은 의료비가 소요되고 있는 것은 외국의 경우와 마찬가지이나 국내에서는 정작 많은 비용을 들이고도 종말기환자에게 적합한 호스피스 및 완화의학 서비스 등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가 부재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에대한 정책적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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